작은 일에 최선을 다 할때!
철강왕 카네기가 후계자로 쉬브라는 무명의 인물을 지명했습니다. 그는 명석하고 탁월한 자신의 아들이 있었지만 예상을 뒤엎고 쉬브를 택했습니다. 그는 학력이라고 겨우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력이 전부였고, 카네기의 회사에 입사할 때 일용직 청소부였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자기가 맡은 곳은 물론 공장 구석구석까지 청소했습니다. 성실한 근무태도를 보고 간부들은 그를 정식 사원으로 채용했습니다. 그는 성실함을 인정받아 마침내 사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했습니다. 그의 모토는 “카네기의 몸처럼... 카네기의 그림자처럼...”이었습니다. 그는 카네기가 있는 곳에는 언제 어디서든지 그가 있었으며, 그의 손에는 늘 메모지와 펜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카네기가 공장 확장과 생산과정에 대한 연구를 하느라고 밤늦게까지 사무실에 있다가, 집에 돌아가려고 밖에 나와 보니 그때까지 쉬브는 카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네기는 놀라며 ‘쉬브! 왜 아직도 퇴근하지 않았는가?’고 물었답니다. 그러자 쉬브는 조용히 웃으면서 ‘사장님께서 저를 언제 부르실 지 알 수가 없는데, 어떻게 자리를 비울 수 있겠습니까?’라고 당연한 듯 대답했습니다. 그의 성실함과 충성심이 결국 카네기의 후계자로 지명되는 영광을 얻게 됐습니다.
이 사회가 아무리 실력과 능력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해도 결국 충성심이 없다면 큰 인물로 쓰임받기 어렵습니다. 조금은 부족해도 주어진 자리에서 충성하는 사람이 결국 쓰임을 받습니다. 지금 이 사회는 충성맨이 필요합니다. 신숙주와 같이 상황에 따라 변신을 하는 수완도 필요하지만 정몽주처럼 끝까지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아넘긴 가롯 유다는 배신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부족했던 베드로, 잠깐은 주님을 부인했지만 회심한 후에 주님을 위해 죽도록 충성하는 위대한 사도가 됐습니다.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마지막 때에 어떤 사람이 아름답게 쓰임 받는가를 보여주십니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1) 예수님은 오늘도 맡겨진 작은 일에 충성된 자를 사용하십니다. 카멜레온처럼 자신의 이익에 따라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사람은 사용 받지 못합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 주님은 오늘도 충성된 자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일이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최선을 다해 충성할 때 더 큰 일을 맡게 되는 은혜가 임합니다. 이 한 주간 맡겨진 일에 충성하여 있는 곳에서 꽃을 피우는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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